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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2022년 회고록 (도약을 위한 준비)

by doyoungKim 2023. 1. 10.

한라산 등산중

1월

교육: 우아한테크캠프 Pro 3기 수료

지난해 프리랜서를 그만두고 일반 사용자용 서비스 회사로 이직하고 싶은 찰나에 "우아한테크캠프 Pro" 라는 온라인 교육을 보게 되었고 지원했다. 

우아한테크캠프 Pro

 

이 교육은 특이하게 수강하기 위해선 서류 접수 부터 프리코스 기간에 2개의 과제 를 제출해야한다. 내 생각에는 서류 제출은 일단 길게쓰면 되는 것 같고 2개의 과제도 일단 최선을 다하면 합격 할 수 있는 수준이였던 것 같다.

프리코스 합격 후 오는 메일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은 아쉬웠다.

교육이 시작되면 11월 부터 주 마다 8개의 미션을 전부 통과해야 "우수 수료"가 가능했다. 미션 안에도 2~4개 정도 서브미션이 있어서 실제로 미션의 수는 20개가 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교육 시작전 부터 미션 제출을 한다는 다른 수강생들의 알림들이 엄청 울리기 시작했다. 아직 1주차 수업도 듣지 않았는데.. 1주차 미션을 제출한다는 것이 조금 갸우뚱 하긴 했지만 꼭 수업을 듣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는 미션들도 있었다. 그리고 미션을 병렬로 진행가능해서 1주차, 2주차, 3주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미션을 담당하는 리뷰어 분들은 하루에 한번정도만 확인하였고 만약 미션에서 통과 못하면 다시 수정해서 리뷰를 받아야 했다.

미션

 

 

가장 힘들었던 미션은 7주차 "지하철 노선도 - 레거시 코드 리팩토링" 이었다. 일단 양이 엄청났고 처음부터 테스트 코드로 기존 코드를 보호를 시작으로 7주차까지 배운 개념을 전부 녹여야만 하는 미션이였다. 유종의 미 같은 미션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멀티모듈 서브미션까지 정말 양이 엄청 많은 미션이였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 때에도 미션을 하고 있었다. 이 교육과정은 4분기에는 하지마세요

그리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진짜 레거시 코드를 맛본 사람으로써 미션에 있는 레거시 코드는 코드 잘 짜는 사람이 억지로 레거시 처럼 만들어 놓은 느낌이 있었다. 내가 경험한 레거시는 이렇게 안되어있는데 ㅋㅋㅋ 

무사히 미션들을 모두 통과하고 우수수료생이 되면서 기존 결재금액에서 45만원이 취소되었다

우수 수료생이 되면 45만원이 부분 취소

미션을 하는 다른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 대다수 였고 그래서 그런지 늦은 새벽까지 미션 제출 슬랙 알림이 울렸다. 언제 한번 금요일 새벽까지 미션을 하면서 7시쯤에 미션제출을 했는데 이때 '오늘은 내가 마지막으로 제출하는 건가' 라는 생각으로 맥북을 닫으려는 찰나에 바로 다른 사람들의 미션제출들이 계속 올라왔다.. 

내가 끝까지 미션을 완료 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미션제출을 슬랙 알림을 통해 계속 자극을 주는 환경이 큰 몫을 했다. 미션을 끝까지 함으로써 코드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꾸준하게 교육을 하고 있는 것 같다.

https://edu.nextstep.camp/c/lqsBs7x0

 

NEXTSTEP for Enterprise Pro

 

edu.nextstep.camp

 

 

 

2월 ~ 7월

스터디: 이펙티브 자바 

우아한테크캠프Pro 3기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부분은 '상속보다는 컴포지션을 활용해라' 와 같은 Java 언어에 대한 것이였다. 해당 조언들은 주로 '이펙티브 자바' 라는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였고 이 책을 스터디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실제로는 본적은 없지만 우아한테크캠프Pro 3기 분들에게 스터디를 하자고 모집을 했고 다행히 나를 포함해서 3명이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평일 저녁과 토요일 아침에 스터디를 매주 진행했고 혹시 중간에 그만두지 않을까 걱정에 여러가지 벌칙을 만들어서 진행했다.

  • 지각 2번 치킨 선물
  • 결석 1번 치킨 선물
  • 중도 포기 치킨 10개

스터디 첫날 부터 크게 지각을 해서 바로 치킨을 선물했다. 한번 선물하고 나니까 정신이 확실히 확들고 다음부터 지각을 안하게 되었고 약 반년 정도의 스터디를 꾸준하게 할 수 있었다. 초반에는 회고를 자주하면서 스터디 방식이나 일정을 조금씩 바꾸었고 나중에는 회고는 적게 했지만 스터디 구성원들과 친해져서 그런지 개발자로써 고민이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며 서로의 열정이나 동기부여가 되어주기도 해서 좋았다.

스터디가 끝나고 스터디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놓은 파일들을 보면서 엄청 대견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되었다.

https://github.com/doyoung0205/study-effective-java

 

5월 ~ 현재

취업 : 협업

드디어 개발자로써 회사에 취업을 했고 운이 좋게도 팀원이 많은 팀에 속해 있다. 기존에 혼자서 개발을 하던 나에게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 곳에서 작은 부분에서부터 큰부분 까지 팀원들과 이야기 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치열하게 평행선을 달리는 토의를 하는 일도 많았다. 주된 이유는 업무 특성상 정확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각각 원하는 방향이 비슷하지만 조금씩 달랐다. 이 비슷한 부분 때문에 많은 회의를 하게 되었고 존중과 배려 하는법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협업을 한다는 것은 존중하고 배려가 가장 중요한것 같다.

항상 당연히 상대방의 피드백을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협업에 중요한 것은 알지만 가끔씩 나의 주장을 굽히지 못할 때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상대방 의견이 더 좋다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성장한 것 같았다.

이건 아직 너무 어렵지만 동료의 코드 리뷰를 하는 시간에 피드백을 강요하는 처럼 느껴질까 조심스러워졌다. 왜냐하면 해당 작업을 하는 사람은 동료인데 그 작업의 과정을 경함하지 않은 동료들이 결과물만 보고 나서 피드백을 강요하는 것 처럼 느껴버린다면 작업을 한 동료는 일에대한 내재적 동기와 재미를 모두 잃어버릴 수 있기 떄문이다. 따라서 일단 동료가 작성한 코드를 최대한 인정하고 피드백 반영 여부는 해당 동료가 결정하는 것으로 정했다. 만약 추후에 우려한 문제점이 있다면 해당 부분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동료간에 작업물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업무를 진행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5월 ~ 11월 

이사

2020년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원룸에서 투룸 전세집으로 이사했는데 운이 좋게 2023년 11월에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하게되었다. 다만 이사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집 계약이 끝나기 5개월 전 부터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지만 집주인은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기존 가격보다 더 비싸게 매물로 올려놓았고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많았지만 집을 계약하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팔리지 않았고 결국 전세보증보험(HUG) 를 통해서 전세금을 돌려받아야 했다. 보증보험을 통해서 전세금을 받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난생처음으로 법원에 서류도 제출해보았다. 중간에 집주인이 개명을 하기도하고 핸드폰번호를 바꾸기도해서 내가 집주인을 증명하는 것도 꽤나 어려워서 내가 가지고 있는 전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아졌고 대출 금리는 엄청 높아져서 처음에 30만원 정도하는 대출이자가 거의 90만원까지 올라갔다. 이 힘든 과정을 거치고 보증보험에서 전세금이 들어왔을 때는 살짝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감게무량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집을 얻었으니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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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쇼를 넘겨보세요

 

 

12월 ~

달리기 시작: 런데이

2020년 회고록에도 작성했듯이 발목 아킬렉스 쪽 힘줄이 찢어져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뛸수 있는 단계이다.
회사 내에서 '런데이' 라는 어플의 달리기 커뮤니티가 있어서 다른 분들이 달리기를 할 때 어플을 통해 응원을 할 수 도 있고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랭킹이라는 개념이 있어 순위를 올리는 맛이 좋다. 

런데이 커뮤니티

 

 

 

 

 

1월 ~

새해 목표: 더 작은 것 부터 성공하자.

움직이는 것보다 먹는게 많으면 살이 찌듯이 행동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니까 걱정이 찌는 것이라고 한다. 기존에 내가 실수를 반복하는 것도 여러개의 일들을 계획하고 행동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었다. 따라서  정말 작은 것 부터 시작해서 작은 성공에 습관을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조금씩 더 큰 것들을 계획하는 것이 새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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